파리바게뜨, 제빵사 직고용 소송 3년만에 법적 판결 받는다

2021-01-08     유경아 기자
[사진=파리바게뜨]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 제빵사들이 본사인 ‘파리크라상’을 상대로 낸 직접 고용 요구 소송이 3년만에 법원의 판결을 받는다.

8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박성인 부장판사)는 제빵사 180여명이 파리크라상을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1심 판결을 이날 선고한다.

이 소송은 지난 2017년 고용노동부가 파리바게뜨에 이 회사 협력업체 소속 제빵사 5300여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시정지시를 내린 것에서 시작됐다. 당시 고용부는 파리바게뜨 본사가 가맹점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소속 제빵사들에게 직접 지시를 내리는 등 불법 파견 형태로 고용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파리바게뜨 본사인 파리크라상은 2018년 1월 자회사를 세워 이 회사에 제빵사들을 직접 고용하는 타협안을 마련했지만, 제빵사들은 사측이 소송 관련 위로금이나 동일직군 동일임금 약속 등을 지키지 않았다며 2017년 12월 제기한 해당 소송을 취하하지 않았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