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연세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 전환.."262명 수용 가능"

2021-01-08     김 선 기자

세브란스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지난 7일부터 연세대학교 기숙사 우정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한다. 

우정원 생활치료센터는 262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민관합동모델로 운영되며 세브란스병원 의료진과 연세대 의과대학 동문이 참여해 의료 지원한다. 

염준섭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파견단장으로 생활치료센터 의료를 총괄한다. 정원석 연세흉부외과의원 원장과 공중보건의 등 의사 2명, 세브란스 간호사 및 민간 모집 간호사 등 11명의 간호사들이 민관 합동 체제를 구축했다. 

검사와 행정지원에는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사와 행정직 각 1명씩 상주할 수 있도록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연세대학교기숙사 생활치료센터는 가족 중심의 치료센터로 운영된다. 아이가 있는 가족 중 부모가 확진된 경우, 혹은 아이가 확진된 경우 생활치료센터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다. 

우정원 생활치료센터에는 증상이 악화되면 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즉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잘 치료받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가족단위 감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치료받아 불안해하지 않도록 가족중심의 치료센터의 역할을 수행하며, 연세대학교기숙사 생활치료센터가 효율적이고 선도적인 민관합동 코로나 대응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