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안보리 대북제재위 "北 인도주의 지원 '제재 면제' 간소화 노력"

올해부터 노르웨이가 의장국 맡아

2021-01-09     최정미 기자
유엔

올해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을 맡은 노르웨이가 북한 인도주의 지원의사를 밝혔다. 

노르웨이 외무부는 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대북 제재의 틀 안에서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의 제재 면제 승인 절차를 개선하고 간소화(streamline)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도주의 차원의 대북 지원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하는 '면제 승인' 절차를 간략히 하겠다는 얘기다. 노르웨이 외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북한 주민들이 곤경에 처한 것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대북제재위는 지난해 11월에도 인도적 활동을 위한 조치에 나선 바 있다.

다만 노르웨이 외무부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목표라는 점은 재확인했다. 노르웨이 외무부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의미 있는 협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필수"라며 "상황에 따라 평화롭고 외교적인 해결책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이달 14일 첫 대북제재위 회의를 주재한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