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유행 진정세...BTJ열방센터 등 불안요소는 여전

2021-01-10     황양택 기자
임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 아래를 나타내면서 3차유행이 진정세에 접어들었다. 다만 교회와 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여전히 확산돼 불안요소가 남아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651명)보다 24명 늘었다. 이달 신규 확진자 수는 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65명 등으로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다.

신규 확진자 665명 가운데 지역발생은 631명, 해외유입은 34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96명)보다 35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79명, 경기 189명, 인천 32명 등 수도권이 400명이고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31명이다.

지난달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 안팎을 기록하던 때에 비해 최근 확산세는 주춤한 양상이다. 다만 교회와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여전히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계속되고 있어 불안감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 소속 시설로 알려진 BTJ열방센터에서의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BTJ열방센터발 감염은 전국 8개 시도 종교시설과 모임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급속히 퍼져나가 전날 기준 505명이 확진됐다.

경북 상주 소재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는 총 2837명인 가운데 진단검사를 받은 872명 중 154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8일부터는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학원 등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한 주 동안 확산세가 더욱 꺾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는 우선적으로 하루 확진자 수를 400~500명 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로 방역에 힘쓰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