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전국서 동파 증가…농수축산물 피해도 잇따라

2021-01-10     뉴스1팀
서울시

'북극발 한파'가 닷새째 이어지면서 수도계량기 등 동파피해 신고가 5000건을 넘었다. 또 농작물 139㏊가 어는 등 농수축산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질환자 12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없으며 소방당국에 구조된 인원은 37명으로 집계됐다.

동파피해는 수도계량기 4947건, 수도관 253건 등 모두 5200건에 달했다. 전날 같은 시간대까지 2437건의 동파 신고가 들어왔는데 하루 새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전북 김제와 부안에서는 시설감자 등 농작물 139㏊가 피해를 봤다. 피해면적이 전날 46㏊에서 대폭 늘었다. 또 고창에서는 숭어 8만7000마리, 진안에서는 염소 15마리가 폐사했다.

교통상황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고속도로와 국도는 전 구간 소통이 원활한 가운데 제주·전남 산간 지역 고갯길을 중심으로 8개 노선이 아직 통제 중이다. 항공기는 모두 정상 운항 중이고 결항 여객선도 백령∼인천 1개 항로 2척으로 줄었다.

국립공원은 한라산 국립공원 1곳의 7개 탐방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6일부터 이날까지 제설작업에 동원된 인력은 3만3208명, 장비는 1만2685대, 제설재는 16만185t에 이른다.

또한 2만6071명이 비상 근무를 하면서 축사와 비닐하우스, 노후주택 등 1만2062곳의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독거노인과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49만8687명의 안부를 확인했다.

소방당국은 수도관 동파·간판 안전조치 등 대민지원 937건을 수행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