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국민 4차 지원금은 선거용…취약계층 집중해야"

2021-01-11     뉴스1팀
김종인

국민의힘을 비롯한 여권은 11일 흘러나온 전국민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선거용'이라고 비판하면서 절박한 곳에 집중적으로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코로나 충격이 집중되고 있는 취약계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둬야 한다"며 재난지원금을 소상공인, 중소기업, 자영업자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게 더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거론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가리켜 "4월 총선 데자뷔"라고 말했다. 총선 때 지급됐던 전국민 1차 재난지원금을 두고 한 말이다. 그는 "4월 보궐선거 역시 돈 선거로 전락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성일종 비대위원도 "선거병이 마약처럼 퍼지고 있다. 이제는 선거 때마다 전 국민에게 돈을 뿌릴 작정"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반대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 소신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MBC 라디오에서 "오늘부터 3차 지원금이 지급되는데, 4차 지원금 얘기를 벌써 꺼내는 건 그 의도가 선거에 있다는 의심을 받기가 어렵지 않다"며 코로나 취약계층이나 소득 하위 계층에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최고위에서 "(민주당이) 어떻게 하면 이번 보궐선거에서 표를 살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이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사장님들은 벼랑에서 추락하고 있다"며 이들의 금융부담을 덜어주는 데 재난지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