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 6080억원 자본확충 추진...재무건전성 강화

2021-01-19     황양택 기자
[사진=푸본현대생명]

푸본현대생명이 올해 608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나선다. 자산성장에 따른 적정 RBC비율을 유지하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푸본현대생명은 1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4580억원의 유상증자와 최대 1500억원 규모의 후순위 채권발행 등 총 6080억원대의 자본확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4580억원의 유상증자는 청약절차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7월경에 완료될 예정이다. 최대 1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은 올해 연말까지 시장상황에 따라 점차적으로 시행된다.

푸본현대생명의 최대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은 이번 유상증자를 완료하면 국내 시장에 약 1조원 이상을 투자하게 된다. 2015년 12월에 2200억원, 2018년 9월에 2400억원을 푸본현대생명에 투자했고, 2019년 9월에는 3585억원을 우리금융지주에 투자해 우리금융 지분 4%를 소유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3분기말 총자산 17조5000억원으로 2018년말(13조5000억원) 대비 30% 성장했다. 당기순이익 규모도 2017년 -612억원에서 2018년에는 483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2019년에는 843억원으로 내실 성장을 하고 있다. 2020년에도 2019년 실적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의 RBC비율은 지난해 3분기말 기준 210.8%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