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학습 격차 우려돼"…정 총리, 신학기 등교 수업 검토 지시

2021-01-23     박영근 기자
정세균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학기 등교를 약 한 달 앞둔 가운데 정상 수업이 가능한지 검토해 볼 것을 교육부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23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교육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해 신학기 수업 방식 및 학교 방역 전략을 미리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신학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등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최근 발표된 세계보건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인보다 코로나19 감염율이 낮고, 감염되더라도 경증이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유행 정도가 심각하지 않고 방역수칙만 지켜진다면, 학교는 감염확신의 주요원인이 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작년 한 해 동안 사상 초유의 감염병 위기 속에서도 교육당국과 일선 학교는 아이들이 결코 학업을 멈추는 일이 없도록 애써왔다"며 "하지만 원격수업이 길어지면서 취약계층 아이들의 학습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고, 학부모님들의 돌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올해는 좀 더 달라져야 한다"면서 "교육당국이 한 걸음 앞서 대비하면 학교,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지난해보다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업의 질을 높이고 격차는 줄이도록 교사와 학생 간 소통 확대와 인프라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