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비대면 버스투어로 '코로나 블루' 극복해요"

2021-01-26     뉴스1팀
[사진=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장기간 휴가·외출이 제한된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버스를 타고 인근 지역 명소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군부대가 있어 눈길을 끈다.

26일 공군에 따르면 제1·18·19전투비행단(이하 전비)은 부대 버스로 인근 지역 명소들을 정차하지 않고 둘러보는 '비대면 버스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 있는 1전비는 지난달 말부터 전남 영광 지역의 해안도로를 둘러보는 버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장기간 부대 밖 출입이 제한된 병사들과 초급 간부 등이 대상이다.

강원도 강릉의 18전비는 지난주부터 참가 희망 장병을 대상으로 '동해안 언택트 드라이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인항-강릉통일공원-정동진 해안 등 동해안 인근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코스를 마련했다.

충북 충주의 19전비는 전입 장병 중 휴가나 외출·외박을 한 번도 나가지 못한 병사들을 대상으로 충주댐-탄금대-중앙탑 등 주변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버스투어를 하고 있다.

공군 교육사령부를 비롯한 다른 부대들도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버스투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공군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좌석 띄어 앉기, 운행 전후 버스 방역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