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타’ 美 판매 금지 발효..미국 대통령 “ITC 결정 수용”

2021-02-15     조필현 기자

메디톡스는 대웅의 보툴리눔톡신 ‘나보타(미국 수출명 주보)’에 대한 미국 내 21개월 수입·판매 금지 명령이 15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을 거부해달라고 요청한 대웅과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주장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따른 결과다.

이번 명령은 나보타가 관세법 337조 위반한 제품이라 판결한 ITC의 지난해 12월 16일 최종 결정에 근거한다.

ITC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웅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 공정을 도용해 나보타를 개발한 것임이 입증됐고, 용인의 토양에서 보툴리눔 균주를 발견했다는 대웅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임이 드러났다.

또한 에볼루스가 대웅과 함께 나보타를 부당하게 개발하고 수입한 사실도 입증됐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미국 대통령이 ITC의 최종판결을 받아들임에 따라 대웅이 메디톡스 균주와 제조기술을 도용했음이 명백한 진실로 밝혀졌다”며 “대웅은 법적 책임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규제 당국과 고객들에게 오랜 기간 허위주장을 한 것에 대한 도의적 책임도 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