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부터 광화문광장 서쪽도로 폐쇄…동쪽도로 양방화

2021-02-22     뉴스1팀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로 기존 세종대로의 서쪽 부분이 막히고 광장에 편입된다. 세종대로 동쪽 부분은 일부 확장돼 양방향 통행으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6일 0시를 기해 광장 일대 통행체계를 이같이 변경한다고 22일 밝혔다. 세종대로의 동쪽 부분은 교보빌딩과 주한 미국대사관이 있는 쪽이며, 서쪽 부분은 세종문화회관과 정부서울청사가 있는 쪽이다.

경복궁 방향으로 가는 데 쓰이던 세종도로 동쪽 부분은 양방향 통행으로 바뀐다. 기존 5개 차로에서 7∼9개 차로로 일부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며 3월 초 마무리 예정이다.

반대편 서쪽 도로는 광장 공간으로 편입돼 차량이 다니지 못하게 된다. 서쪽 도로 폐쇄로 동쪽 도로 북단 유턴은 승용차에만 허용되며, 버스는 할 수 없게 된다.

[사진=서울시]

사직로에서 세종대로 서쪽 부분으로 우회전해 진입하는 기존 도로는 정부청사 전용으로 바뀐다. 정부청사 남쪽 사직로8길에서는 세종대로로 우회전 진입이 불가능해진다.

광화문광장 남단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는 종로에서 시청 쪽으로 P턴하려면 구세군앞 교차로까지 한 블록 더 가서 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 구간에서 정체 심화 우려에 차량을 다른 곳으로 분산·우회시키면 된다고 판단했다.

사직공원 교차로에서 사직로와 사직로8길 등 두 방향으로 좌회전할 수 있도록 하고, 경복궁 교차로에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뒤편 종로1길로 진입하는 좌회전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세종대로 서쪽 도로가 수용하던 통행량은 종로, 새문안로, 사직로8길, 새문안로3길, 종로1길 등이 맡아야 한다. 시는 경복궁 앞 광화문 월대 복원 등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2023년까지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경찰과 협업해 통행속도 유지와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