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청약금액 63조6,198억 몰려, 어떤 심리 작용했나

2021-03-11     김 선 기자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60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국내 기업 공모주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6개 주관사에 모인 청약 증거금은 모두 63조6,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58조4,237억원, 카카오게임즈 58조5,543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넘는 금액이다.

일반청약 신청 건수는 239만8,000건으로 역시 최다 기록이다. 통합 경쟁률은 335.36대 1을 보였다.

증시 조정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공모주 시장으로 대거 유입됐고, 균등 배분 방식 도입으로 청약 문턱이 낮아진 게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경 NH투자증권 본부장은 “올해 최대 규모의 공모여서 관심도가 기본적으로 높았다. 증시 조정으로 단기 유동자금이 늘어난 데다 공모주제도 개편으로 균등배분 방식이 도입된 것도 흥행 배경 중 하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