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식 서울성모병원장만 선제적 백신 안 맞은 이유는?

서울대병원·연세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장 접종 완료 서울성모병원 “환자를 만나는 의료진 우선 접종”

2021-03-11     김 선 기자
윤동섭

소위 ‘빅5’ 종합병원은 대한민국에서 최고 의료진과 최대 의료시설을 자랑한다. 그만큼 ‘빅5’ 병원이 갖는 상징성과 신뢰도는 더 이상 언급할 가치도 없다. 대한민국 의료의 표준 기준이기도 하다.

빅5 병원으로는 서울대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을 일컫는다.

최근 ‘빅5’ 병원 의료진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다수 국민들이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상황에서 병원장들이 가장 먼저 백신을 맞는 등 솔선수범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일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맞았고, 이어 윤동섭 연세의료원장과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이 8일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8일 이후 서울대병원은 열흘간 8,000여명의 의료진·관계자가 접종을 받았고, 연세세브란스는 14일 동안 5만5,500명, 삼성서울병원은 6,400명, 서울아산병원은 7,700명, 서울성모병원은 3,700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독 ‘빅5’ 병원 중 김용식 서울성모병원장은 백신 접종을 선제적으로 맞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성모병원은 중증치료병상 미화직원이 첫 접종을 받았다.

이 병원은 9일부터 중증치료병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오는 15일부터 병원 내 보건의료인(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약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보건의료 먼허소지자) 3,700여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을 계획이다.

김용식 병원장의 선제적인 백신 접종을 묻는 질문에 이 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을 포함한 의료 관계자들이 순차적으로 예약해 백신 접종이 이뤄지기 때문에 병원장님에 대한 접종 일은 잘 모르겠다”며 “환자를 만나는 의료진이 우선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식 서울성모병원장의 선제적인 백신 접종을 안 맞은 것은 문제 될 것은 없다. 다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빅5’ 병원장 중 유독 서울성모병장만 백신 접종에 빠져 있어 비교는 된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