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포인트] 백신 이상 반응 신고 150건…경련 등 신경계 반응도

2021-03-20     박영근 기자
16일

국내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에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고 신고 접수한 사례가 100여 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50건이라고 밝혔다. 다만 추가 사망 신고는 없었다. 현재 누적 신고 사망 사례는 총 16명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경계 반응 및 중환자실 입원을 포함한 중증 의심 사례는 1건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계 반응은 보통 경련, 급성 마비, 뇌증, 뇌염, 갈랭바레 증후군 등이 해당된다. 이외의 149건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 반응 사례 유형은 중환자 입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사례 11건, 경련 등 신경계 반응 4건, 중환자실 입원 7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 80건, 화이자 9건으로 총 89건이다.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난 경우다. 나머지는 대부분 두통, 근육통, 발열 등 경증 사례였다.

이번 신고까지 더해져 지난달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국내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총 9757건으로 증가했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9557건, 화이자 백신 200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이 전체 신고의 98.0%를 차지했다.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가 화이자보다 이상 반응 접수가 더 많은 이유에 대해 "백신 접종자가 아스트라제네카는 61만8852명, 화이자는 5만6574명으로 월등히 많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이상 반응 의심 신고가 더 많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방역당국은 "매주 금요일 임상의사, 법의학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사망 및 중증이상 반응 신고 사례와 백신 접종 사이의 인과관계를 면밀히 분석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