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친환경시설 공사 완료…ESG 경영 박차 나서

2021-03-23     박영근 기자
[출처=S-OIL]

S-OIL이 최근 대기 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시설의 신증설 공사를 잇따라 완료하고 가동을 시작하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OIL은 23일 잔사유 수소 첨가 탈황시설(이하 RHDS) 증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20일부터 가동을 개시했다면서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회사는 앞서 3월 초 유증기 소각 설비(VCU) 가동도 시작했다.

RHDS는 원료인 고유황 잔사유를 고온 고압의 반응기에서 수소 첨가 촉매 반응을 통해 불순물을 제거하여 생산 제품의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는 환경친화 시설이다. 이번에 증설한 탈황시설(제1기 RHDS)은 잔사유 처리량이 하루 34,000배럴에서 40,000배럴로 18% 증가했다.

VCU는 저장탱크에서 배출하는 유증기를 포집, 완전 연소하여 유해 물질의 대기 배출을 방지하는 친환경 설비다. 2020년 9월 공사를 시작해서 올해 2월 말까지 저장탱크 19기 등에 설치된 배출 시설을 개조하고, 총 7km의 배관을 새로 설치해 연결했다.

회사는 친환경시설에 약 730억 원의 투자비를 들였다고 밝혔다. S-OIL 관계자는 "RHDS 증설은 지난해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연료유에 대한 황 함량 규제 강화 등 저유황 선박유 수요 증가 추세에 적극 대응하여 ESG 경영의 일환으로 투자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