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페루서 수주한 500톤급 연안경비함 2척 건조‧인도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주)STX가 페루 정부로부터 수주한 500톤급 경비함 2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면서 현지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23일 (주)STX에 따르면 현지 시간 기준 17일, 페루 카야오 해군기지에서 개최된 인도식은 현지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비올레타 베르무데스 페루 총리와 누리아 에스파르치 국방부 장관 등 핵심 관계자만 참석했다.

이번에 인도된 경비함 2척 ‘BAP Rio Tumbes’와 ‘BAP Rio Locumba’는 규모 500톤급, 최대 속력 23노트(약 42.596km/h)로 페루 연안 경비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해상 경비함은 (주)STX가 CKD(현지조립생산) 방식을 활용해 건조한 것이다. ㈜STX가 자재와 기자재를 공급하고 페루 국영 해군조선소 SIMA에서 최종 조립하는 방식이다.

㈜STX는 이번 경비함 2척 인도를 시작으로, 페루 해군의 전술적 니즈(Needs)에 부합하는 함정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35억 규모의 한국형 소형전술차를 나이지리아 육군에 성공적으로 공급한 바 있어, 해양뿐만 아니라 중남미 육상 방산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주)STX 방산 사업 관계자에 따르면, “자사의 방산 산업 노하우, 페루 내 견고한 네트워크 및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중남미 국가 방위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는 세계 6위 군사 강국 대한민국의 국방 경쟁력을 드높이고, 중남미 국가들과의 상호 호혜적 협력 관계 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프로젝트다”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주)STX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전 세계적 경기 부양 정책 그리고 원자재 슈퍼 사이클 등 작년 대비 우호적 시장 환경을 기회 삼아, 육‧해상 방산 사업뿐만 아니라 전략 광물인 니켈 등 원자재 트레이딩 그리고 바이오매스 에너지인 우드펠릿, LPG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임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