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 300년전 춘향이 환생한다면? 뮤지컬 ‘강남춘향’ 제작 카운트다운

2021-03-25     이가영 기자
뮤지컬

국내 최초의 민간 문화예술단체인 서울문화예술원(원장 최호현)이 8년여 동안 준비해 온 뮤지컬 대작 '강남춘향' 제작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 뮤지컬은 300년 전 숙종시대 춘향이가 21세기 현 시대에 환생해 멋지고 매력 넘치는 대학생 몽룡이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데, 그의 선배와 삼각관계에 빠진다는 내용을 줄거리로 하고 있다.

최 원장은 “강남춘향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예술총감독까지 맡아 총괄 제작자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당초 지난해 제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미뤄지다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제작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은 두 종류(한국어, 영어)로 제작될 예정인데, 하나는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또 하나는 세계 투어용으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제작비는 서울문화예술원 투자자, 크라우드펀드 조성으로 확보될 예정이다.

넌버벌

서울과학종합대학원 특임교수로도 활동 중인 최호현 원장은 수많은 작품을 제작해 성공시킨 인물이다.

그는 크로스오버 비보잉 아가씨와 건달들, 댄스뮤지컬 잭팟, 걸스앤 보이스, 러브인 서울, 굿모닝 비보이,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등 수많은 넌버벌 퍼포펀스 작품으로 히트시켰다.

이번 제작하는 '강남춘향' 도 넌버벌 작품으로 제작한다. 최 원장은 “세계 3대쇼로 인정받은 송성가무쇼 형식으로 제작할 것”이라며 “세계 최정상급의 '뮤지컬쇼'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남춘향’의 제작기간은 18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서울문화예술원은 향후 강남춘향 공연 전용관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한 안산 신길온천역 인근에 1,500석 규모의 강남춘향 전용관을 세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컨텐츠로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