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불법제조” 비보존제약, 무거운 징계 불가피해 보인다

제약협 “식약처 발표 중심 사실관계 확인..종합적 검토” 다음주 결과 나올 듯, 자격정지?제명?

2021-03-26     김 선 기자
[출처=한국제약바이오협회]

비보존제약과 바이넥스의 ‘의약품 불법제조’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징계절차에 속도를 내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현재 제약협회 윤리위원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를 중심으로 확인 및 차후 절차 진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26일 “자체적으로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밟고 있고, 종합적인 검토를 할 것”이라며 “다음주 쯤 결과가 나온다. 사실관계 확인 후 처분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리위원회 징계는 구두경고→서면경고→자격정지→제명 등 순서로 진행된다.

협회는 앞서 지난 18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의약품 불법제조 한 비보존제약과 바이넥스 등 두 회사를 상대로 청문회를 열고, 징계절차를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식약처는 비보존제약과 바이넥스 두 회사 상대로 행정 조사한 결과, 의약품 불법제조 사실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수사로 전환했다.

행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회사는 첨가제를 변경허가 받지 않고 임의 사용(의약품 불법제조), 제조기록서 거짓 이중 작성, 제조방법 미변경, 원료 사용량 임의 증감 등의 약사법령 위반 사항이 확인했다.

또한 제조기록서를 조작한 정황과, 수탁자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 위반 사항도 확인됐다.

식약처는 “행정조사 과정에서 관련 서류의 은폐‧폐기 등이 우려되어 추가 위반 사항 확인 등을 위해 수사로 신속히 전환했고, 엄중히 행정처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약품 불법제조(의약품 제조공정 임의변경)사건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범법행위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기업에서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라 더 충격적이다.

두 회사에 대한 무거운 징계는 불가피해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