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존재도 몰랐다더니 측량?…증언 나왔다, 吳 사퇴하라"

2021-03-27     뉴스1팀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가족의 내곡동 땅 측량에 직접 관여했다는 증언이 나온 데 대해 "돌고 도는 거짓말을 언제까지 인내해야 하나"라며 사퇴를 압박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 캠프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측량 당시 내곡동 땅 공동 경작인을 인터뷰한 언론 보도를 언급, "SH공사가 내곡지구 개발 계획을 세우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기 직전 갑자기 오 후보의 처가가 땅을 측량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 측이 '토지 측량 사실을 몰랐고 간 적도 없다'고 한 데 대해선 "온 가족이 찾아 측량까지 마친 내곡동 땅, 오세훈 후보만 측량한 것조차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가족들에게 따돌림을 당한 것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모를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증언이 나오면 사퇴를 하겠다고 공언하셨다. 증언이 나왔다"며 "아이들 밥그릇 차별을 위해 182억원의 혈세를 쓰며 주민투표를 강행하고 결국 장렬하게 '셀프탄핵'하셨던 경륜이 있다. 그 풍부한 사퇴 경력을 살려서 '오늘부터 능숙하게'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 후보의 '거짓말 돌려막기'의 끝이 보인다"며 "공직자의 거짓말은 사회에 해롭다. 사회의 신뢰를 해친다. 곧 들통날 거짓말을 하는 공직자는 더욱 해롭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국민을 우습게 아는 사람은 결코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거짓말하는 자들은 공적 영역에 발도 못 붙이게 하자"고 적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