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주의보 동시 발령..."외출 자제"

2021-03-29     김 선 기자
기상청은

29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국외 대기오염물질이 국내로 유입돼 보통 수준보다 10배 이상 높은 '매우 나쁨' 현상을 보이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늘 오전 5시 서울시에 미세먼지(PM-10) 경보와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동시에 발령했다. 또 서울을 포함한 경기, 인천, 강원,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경남, 전북 등 10개 시·도에도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이번 미세먼지는 지난 26일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에 의한 현상으로, 대기오염물질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지난 27일부터 몽골 및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바도로 접근해 왔다고 밝혔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시간평균 농도는 미세먼지가 오전 4시경·366㎍/㎥, 5시경·427㎍/㎥, 6시경·525㎍/㎥, 초미세먼지가 4시경·92㎍/㎥, 5시경·99㎍/㎥, 6시경·114㎍/㎥을 기록해 미세먼지 경보 기준(300㎍/㎥)·초미세먼지 주의보 기준(75㎍/㎥)을 넘어선 수치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호흡기·심혈관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한다”며 “그 밖의 사람들도 실외 활동을 하거나 외출할 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토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중앙황사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유관 기관과 해당 지자체 등에 학교 실외 수업 금지, 민감 계층 피해 방지, 실외 근무자 마스크 착용 등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