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부산 삼호가든 수주...높은 공사비에도 선택은 ‘아크로’

2021-03-29     박순원 기자
아크로

DL이앤씨가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내세워 부산 우동1구역(삼호가든)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DL이앤씨는 경쟁사에 비해 3.3m²당 공사비를 80만원 이상 높게 제안했음에도 큰 표 차로 조합원 선택을 받았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우동1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승리해 이 단지의 시공권을 획득했다. 이제 이 단지는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적용되는 최초의 비수도권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앞서 우동1구역 수주전 동향은 업계 내 초미의 관심사였다. 우동1구역은 해운대와 부산 대표 부촌 단지인 센텀시티와 맞닿아 있어 재건축 완료 시 부산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건설사가 준공한 단지가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경우 그 영향은 다른 정비사업지로도 이어지게 된다.

DL이앤씨는 우동1구역 수주전 과정에서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과 최고급 커뮤니티 등을 선보였다. 단지 정면에 들어서는 트리플 랜드마크 타워 최상 층에는 스카이 라운지를 설치하고, 커뮤니티 시설에는 워터파크와 골프클럽 등을 제안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경쟁사에 비해 공사비는 다소 높았다.

높은 공사비에도 조합원들의 선택은 아크로였다. DL이앤씨는 우동1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 참석 조합원 중 90% 이상의 지지를 얻어 큰 표차로 시공자로 선정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DL이앤씨가 ‘부산 최초 하이엔드 아파트’를 공언했을때 우동1구역 수주전 결과는 이미 나온 것이라 봤다”며 “DL이앤씨가 우동1구역 수주 성과를 통해 부산 타 사업지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우동1구역 재건축사업은 총 공사비 약 5500억(DL이앤씨 입찰가 기준)이 투입돼 지하 3층~지상 28층, 14개 동, 총 1481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시설로 거듭날 예정이다. 단지 이름은 ‘아크로 원하이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의 총체적 역량과 아크로가 추구하는 최상의 주거 철학을 아크로 원하이드에 투영하겠다“며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