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오세훈, 거짓말하면 표정 바뀌어…오묘한 미소"

2021-04-01     뉴스1팀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1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땅이 의식 속에 없었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께 욕하던 그런 상황 아니냐"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본인이 해 놓고 모른다고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 본인이 내곡동과 관련된 임대주택과 관련된 계획을 브리핑하는 기사도 검색된다"며 "시장으로서 브리핑했는데 의식 속에 없었다고 하면 문제가 심각한 것 아니냐"고 했다.

오 후보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은 중증 치매"라고 한 발언을 되돌려준 것이다.

다만 박 후보는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해당 발언을 직접 언급하는 것은 삼갔다.

박 후보는 오 후보에 대해 "토론을 해 보니 어느 부분에서 거짓말을 하는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표정 변화가 있었다"며 "오묘한 미소를 지으시더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전·월세 인상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분노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정말 무겁게, 따갑게 받아들여야 한다. 저희가 더 성찰하고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