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약가·임상데이터 부족..‘타크리소’ 1차 약제 전환 실패

2021-04-08     조필현 기자
[출처=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가 1차 요법 급여 확대에 실패했다.

충분하지 않은 임상 데이터와 높은 가격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암질환심의위원회에 따르면 타그리소의 1차 요법 급여 확대안을 심의한 결과, 부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심의위는 “타그리소가 1세대 약물인 ‘이레사’와 ‘타쎄바’ 대비 좋은 효능을 가졌지만, 제약사에서 제시한 가격을 부담하기에는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아울러 2차 요법으로 타그리소가 현장에서 쓰이고 있는 만큼, 이번 부결 판정이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완전히 뺏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심의위 한 교수는 “지금까지 논의를 뒤집을만한 근거가 턱없이 부족했다. 제시된 데이터는 전혀 매력적이지가 않았다”며 “타그리소가 1차 약제가 되기 위해선 약가를 낮추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