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매출액 20% R&D 투자.."AACR서 항암신약 소개"

2021-04-13     김 선 기자
[출처=한미약품]

한미약품은 13일 자체 개발중인 항암 신약 5종에 대한 연구 결과가 세계 최대규모 암 학술대회인 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발표됐다고 밝혔다.  

AACR에서 발표된 항암 신약들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 흑색종, 혈액암 등 다양한 암종 분야이다.   

신약은 ▲벨바라페닙 (HM95573/GDC5573, 2016년 제넨텍에 라이선스 아웃, 흑색종 등) ▲HM43239(FLT/SYK 이중저해제, 급성골수성백혈병) ▲HM97662(EZH1/2 이중저해제, 혈액암 및 고형암) ▲HM87277(ADOR 길항제, 면역항암) ▲HM97346(LSD1 저해제, 소세포폐암 등) 5개 이다.  

2016년 8월 로슈의 제넨텍에 라이선스 아웃된 벨바라페닙의 우수한 효능을 확인한 전임상 결과가 발표했고, 벨바라페닙은 BRAF 변이 흑색종 모델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벨바라페닙은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s) 중 하나인 RAF 및 RAS를 억제하는 경구용 표적 항암제다.  

HM43239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유발하는 FLT3(FMS-like tyrosine kinase) 돌연변이와 SYK(비장 티로신 키나아제)를 이중 억제하는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기대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HM43239의 작용 매커니즘과 강력한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를 확인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기존 치료제에 의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HM43239는 2018년 美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고, 2019년에는 한국 식약처로부터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매년 매출액 20%대 금액을 R&D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AACR에서 발표된 항암 분야 혁신 파이프라인은 미래가치를 밝게 하고, 한미의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