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약 생산’ 비보존제약 자진 탈퇴 결정, 바이넥스는?

2021-04-13     김 선 기자

불법약 생산 논란을 일으킨 바이넥스와 비보존제약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윤리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가운데, 최근 비보존제약이 결국 제약협회 자진 탈퇴를 결정했다.

같은 징계처분을 받은 비보존제약이 자진 탈퇴를 결정하면서 바이넥스의 미온적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13일 현재 바이넥스 측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사진)는 제약협회 윤리위원회가 진행한 청문회에 나오면서 “설명드릴 게 없다. 협회에서 불러주셔서 왔고, 위원분들 이야기에 답하고 들을 예정”이라고 짧게 대답했을 뿐이다.

바이넥스는 불법약 생산 논란 이후 의약품 주성분 임의제조변경 혐의로 검찰에 압수수색을 받았고, 이번 사건과 연루된 관계자들은 출석 요구통지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비보존제약은 지난 12일 의약품 임의제조(불법약 생산) 논란과 관련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자진 탈퇴한다고 밝혔다.

비보존제약은 “지난 2일 협회로부터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공문을 받았으며, 최종 처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협회와 회원사들이 그동안 쌓아 올린 제약산업의 신뢰도를 하락시킨 데 대한 사과와 반성의 의미로 제약협회를 자진탈퇴하기로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제약회사로서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제약 공정과 의약품의 품질 시험을 일원화할 수 있도록 제조공정 관리를 강화해 향후 재발 방지에 회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9월 비보존 헬스케어에 인수, 비보존그룹으로 편입됐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