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과 25.3%... 韓, 아기는 없고 노인은 많은 나라

유엔인구기금 발간 '내 몸읜 나의 것' 보고서

2021-04-14     최정미 기자
유엔인구기금이

한국이 지난해에 이어 합계출산율 전세계 꼴찌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간한 '내 몸은 나의 것(My Body Is My Own)' 보고서에 실린 통계표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와 같은 1.1명이다. 198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인데 조사 대상 국가 평균 2.4명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다.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니제르(6.6명)였다. 합계출산율이란 가임기간(15~49세)에 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전체 인구에서 0∼14세가 차지하는 비율에서도 한국은 일본과 함과 12.3%로 공동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은 이 부분 순위가 일본과 싱가포르보다 높았는데 후퇴한 것이다. 세계 1위는 니제르(49.5%)이며, 세계 평균은 25.3%로 나타났다. 동시에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에서 한국은 지난해 15.8%보다 0.8%포인트 증가한 16.6%를 기록, 일본(28.7%), 이탈리아(23.6%), 포르투갈(23.1%)에 이은 4위였다.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인구 성장 속도는 둔화됐다. 2015∼2020년 한국의 연평균 인구성장률은 0.2%로 세계 인구성장률 1.1%의 5분의 1 속도를 보였다. 
세계 평균 9.6%를 훌쩍 넘어 전체 198개국 중 42번째로 높았다.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에서 한국은 여성 86세, 남성 80세로 각각 4위, 19위에 올랐다. 세계 평균은 여성 75세, 남성 71세다. 평균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곳은 여성의 경우 홍콩과 일본(이상 88세), 남성의 경우 호주·홍콩·마카오·아이슬란드·이스라엘·이탈리아·일본·싱가포르·스위스(이상 82세)였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