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리에 ERP 진행하는 한국아스텔라스, 직원 40% 대상

2021-04-15     조필현 기자

국내 대표적인 일본계 제약사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이 전체 직원의 절반 가량 ERP(희망퇴직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업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전체 직원의 40%를 대상으로 ERP를 진행하고 있다. ERP와 관련 모든 내용은 관련 서약과 함께 함구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전체 직원은 315명으로 40% ERP를 감안하면, 모두 126명이 이번 ERP 대상이 된다. ERP는 경영상태가 안 좋을 때 하는 것으로 사실상 구조조정과 같은 개념이다.

실제로 최근들어 한국아스텔라스는 내부적으로 경영상태가 안 좋아졌다.

여기에 베시케어, 베타미가, 하루날 등 비뇨기과 주요 품목들의 특허가 잇따라 만료된 상태다.

ERP 조건은 2*n(근무연수)+8개월에 개인별(직원 10%, 팀장 20%, 부서장 30%)로 최고 30%까지 가산이 주어진다. 20년을 근무한 부서장이 ERP 하게 된다면 2*20+8=48개월 어치의 월급과 함께 여기의 30%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한국아스텔라스 작년 매출은 2,899억원, 영업이익은 2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