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코로나백신 가장 빠른 제넥신..“여웃돈만 있으면..”

임상 2상 진입, 150명 상대로 진행 중 우정원 대표 “임상과 백신 생산에 중요한 것은 돈”

2021-04-16     조필현 기자
[출처=제넥신]

우정원 제넥신 대표(사진)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웃돈만 더 있으면 올해 연말에도 임상 3상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임상에는 막대한 연구개발비용이 들어가는데, 정부 측에서 좀 더 지원해 주면 임상 3상 마무리 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다는 의견으로 해석된다.

우 대표는 16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3상에서 3만명 임상시험이 완성되는 시기다. 돈만 있다면 연말에도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만명 중 코로나19 증상을 동반한 확진 사례가 150명이 발생해야 한다. 이들 중 누가 위약을 맞은 사람인지, 백신을 맞는 사람인지 확인하면 백신의 효과를 측정할 수 있다”며 “관건은 임상시험과 백신 생산에 필요한 돈”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5곳 제약·바이오기업이 토종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5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이다. 이중 제넥신이 가장 빠른 코로나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넥신은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임상 2상에 진입, 15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임상 대상자 150명에 대한 첫 번째 백신 투여가 모두 끝났다.

정부는 코로나 백신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5곳 기업에 올해 모두 6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임상 비용은 필요할 시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대규모 임상 참여자 모집 어려움을 완화하고자 면역대리지표(ICP)의 신속한 확립과 활용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