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총장 덕목에 박범계 "국정철학 상관성"...조응천 "너무 쿨해"

2021-04-24     최정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24일 차기 검찰총장 인선 기준으로 '국정철학 상관성'을 제시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두고 "말 잘 듣는 검찰을 원한다는 걸 장관이 너무 쿨하게 인정해버린 것"이라며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 장관의 말에) 제 귀를 의심했다. 장관이 생각하는 검찰개혁이 무엇인지 정말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검찰총장의 조건 혹은 덕목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여전히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해 공정한 결정을 하려는 결연한 의지와 용기"라며 "장관은 제대로 된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총장의 자격요건부터 새로 세우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장관의 언행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가도에 큰 동력을 제공하는 것 아닌지 한번 돌아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날 박 장관은 차기 검찰총장 인선 기준에 대해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상관성이 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