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인선 작업 속도 붙나…추천위, 이번주 후보 윤곽
2021-04-25 유경아 기자
차기 검찰총장 후보가 이번주 압축될 전망이다. 검찰총장후보위원회는 오는 29일 회의를 열고 검찰총장 인선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후보추천위는 국민 천거로 추천받아 법무부의 검증 절차를 거친 후보 중 3명 이상을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박 장관은 이 중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천거된 후보자들의 인적 사항은 비공개다. 다만 압축된 후보 명단은 공개가 원칙이다. 역대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 과정을 살펴보면 추천위가 후보자를 3∼4명으로 압축하면, 법무부 장관은 1∼4일 안에 후보자를 제청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후보자 지명은 추천위가 끝나고 이른 시일 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후보자 지명이 바로 이뤄져도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러야 다음달 말이나 6월 초 새 총장이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천위를 앞두고 최대 관심사는 추천위의 압축 후보군에 이성윤 지검장이 포함될지, 또 그 경우 박 장관이 이 지검장을 제청할지 여부다.
한편, 이 지검장은 호남 출신으로 문 대통령과는 대학 동문이다. 친정부 인사로서 유력한 총장후보로 꼽혀온 인물이다.
하지만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 사건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기소될 상황에까지 처하면서 이 지검장을 총장 후보로 밀어붙이기엔 부담이 커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외에도 이 지검장과 연수원 동기인 구본선 광주고검장, 한 기수 아래인 조 직무대행도 후보군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