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NG해운, LNG선 3척 장기 용선계약 체결

옵션 3척 포함 시 단일 선사 기준 국내 최대 규모 2024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LNG 프로젝트 수송

2021-04-30     임준혁 기자
페트로나스

현대LNG해운은 지난 27일 비대면으로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LNG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장기 용선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서명식에는 이규봉 현대LNG해운 사장을 비롯해 아드난 자이날 아비딘 페트로나스LNG 가스&뉴 에너지 CEO, 현대중공업 박승용 부사장이 참석했다.

현대LNG해운이 페트로나스LNG와 체결한 용선계약은 확정 3척의 LNG 운반선 장기 계약이다. 옵션 3척을 포함할 경우 단일 선사 수주 건으로는 국내 해운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현대LNG해운은 페트로나스 LNG가 2024년부터 LNG 캐나다 프로젝트에서 생산하는 LNG를 수송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LNG 운반선 건조를 맡게 된다.

이규봉 현대LNG해운 사장은 “이번 페트로나스 프로젝트는 한국 LNG 선사와 한국 조선소가 협력해 해외 국영 에너지사의 대규모 계약을 일괄 수주한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현대LNG해운은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글로벌 액화 화물 전문 선사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LNG해운은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14년 6월에 컨소시엄을 꾸려 경영난을 겪고 있던 현대상선(현 HMM)의 가스선 사업부를 영업 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위키리크스한국=임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