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틀만에 500명대…휴일 영향 반영에 확산세 여전

2021-05-06     유경아 기자
[출처=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6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전날 휴일이었던 어린이날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이 반영돼 있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는 보기 힘든 상황이다.

확진자 수가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모임이나 각종 행사 등이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확진자 규모에 방역당국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74명으로, 누적 12만551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676명)보다 102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62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2명, 경기 142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372명(66.2%)이었다. 비수도권은 울산 38명, 부산 28명, 경북 21명, 대전 18명, 경남 17명, 충남 13명, 강원 12명, 전남 10명, 광주 8명, 대구 7명, 충북·제주 각 6명, 전북 5명, 세종 1명 등 총 190명(33.8%)이다.

전국 곳곳에서는 산발적으로 집단 감염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14명이 무더기로 확진을 받으며 지역사회 감염 등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광주시에 따르면 광산구 한 고등학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 결과 확진자 학생 1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1학년인 재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날 학생 922명과 교직원 101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였다.

특히 추가 확진자 13명 중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3학년 학생이 1명 포함돼 있고, 모두 5개 학급에 분포해 있어 추가 확산 우려에 당국이 긴장 중이다. 지표 환자 발생 때 동급생 330명, 교직원 7명이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됐는데 인원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시교육청과 후속 조치를 논의 중이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