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시 고려해야 점..“이비인후과·성형외과 협진 여부”

2021-05-07     조필현 기자

코수술은 코의 질환을 치료하는 수술과 코의 형태를 다듬어 심미성을 개선하는 코성형으로 크게 나눠진다. 환경오염과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두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기능코성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7일 아이디병원에 따르면 기능코성형은 코 막힘을 비롯해 비염, 축농증 등 코의 기능적인 문제와 콧대, 매부리코수술, 복코수술 등 미용적 성형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성형의 핵심은 수술 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함께 협진해 각각의 영역에 대한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비염이나 비중격만곡증, 비밸브재건술, 축농증 등 질환 수술을 담당하며, 성형외과 전문의가 매부리코수술이나 복코수술 등을 진행한다고 보면 된다. 

미용코수술 시에는 인위적이지 않으면서도 유지력이 길고 인체에 유해하지 않는 보형물인 메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코끝이 말랑한 메쉬 보형물은 신소재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의 생분해성 재료로 이뤄져 있다. 수술 후 코 조직에 확실하게 유착돼 코끝의 위치나 높이가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

메쉬코성형은 이런 신소재를 이용한 수술법이다. 메쉬 보형물은 3D프린팅 업체인 티앤알바이오팹이 안전하게 몸에 흡수되는 PCL(Polycaprolactone) 소재로 안전성을 높였다고 알려져 있다.

비염이나 비중격만곡증, 비밸브재건술, 축농증(부비동염) 등은 수술 시 80~100% 수준의 환급이 가능하다. 다만 단순 매부리코수술, 융비술, 복코성형, 콧볼축소 등은 해당하지 않다.

이소영 아이디병원 원장(사진)은 “단순히 가격만으로 병원을 선택하기보단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 협진 가능 여부를 포함해 질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장비를 보유한 병원급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