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호남 구애 "DJ의 준비된 리더십 절실한 때"

2021-05-12     뉴스1팀
[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2일 "우리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감안하면 지금은 김대중(DJ) 전 대통령 같은 준비된 리더십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호남미래포럼 특별강연에서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미래를 제대로 만들어야 하는 시점에서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지 고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회복은 원상회복이 아닌 담대한 회복이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안정에 기반한 강력한 변화를 추구하는 준비된 리더가 필요하다"며 "이 위기를 우리가 다시 한번 미래를 제대로 만드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또 "젊은이들이 '부모 찬스' 경제에 대해 걱정이 많다"며 "열심히 노력하면 기회의 사다리가 보장되는 세상이 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하나가 되기 어렵다. '부모 찬스' 대신 '본인 찬스'가 주어지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무총리 시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것을 거론, "어떤 목사님이 '세균'이 총리 되니까 코로나가 왔다고 말씀하셨다지만 세균은 생명력이 있고 바이러스는 없다"며 "세상 세, 고른 균자다. 할아버지가 지은 이름이라는데 정치를 잘해서 더불어 잘 사는 나라가 되는데 기여하라는 취지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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