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DNV로부터 스마트선박 플랫폼 기본인증 획득

2021-05-12     임준혁 기자
(왼쪽부터)

대한조선이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스마트선박 기술 관련 기본인증을 획득하고, 스마트선박 시장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일 DNV 부산사무실에서 대한조선 이경석 기술본부장과 DNV 코리아 이정은 본부장, 마린웍스 김완규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DNV 사이버 보안 플러스 등급 설계가 적용된 스마트선박 플랫폼(Smartship Platform with DNV Cyber Secure(+) Design)’ 기본인증(AIP‧Approval In Principle) 획득에 대한 인증식이 거행됐다.

12일 대한조선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조선사는 해상의 선박과 육상의 관제센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등 선박운항기술에 디지털기술을 융합한 스마트선박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국내 대형 조선 3사도 스마트선박 솔루션을 개발 및 적용 중이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대한조선도 대한조선만의 스마트선박 플랫폼 ‘SNaut®(똑똑하게 항해 할 수 있는 者)’ 브랜드를 론칭하고, 선박 항해 장비 및 스마트선박 솔루션 전문 국내기업인 마린웍스와 협업을 통해 DNV 사이버 보안 플러스 등급 설계가 적용된 스마트선박 플랫폼을 개발해 DNV 선급으로부터 지난 달 기본인증을 취득했다.

대한조선이 이번에 기본인증을 받은 스마트선박 플랫폼은 항해와 관련된 통합 장비를 통해 운항 중인 선박에 대한 정보를 본사에서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해상과 육상에서 동시에 선박의 최적 운항과 선박안전 지원 및 각종 시스템을 원격으로 감시하며 제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사이버 보안 기능 탑재로 선박에 대한 정보보호 정책을 비롯해 외부에서 침입하는 해커 공격에도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안티바이러스 보호 기능도 갖췄다.

이경석 기술본부장은 “안전성과 신뢰성을 한 차원 높인 스마트선박 플랫폼을 선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기본인증은 대한조선 기술력이 국내 대형 조선소와 동등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증명이 될 수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대한조선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임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