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자만 집단 감염…코로나19 백신 효과, 분명 있다"

2021-05-19     박영근 기자
미국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이 최근 요양병원과 일가족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백신을 맞은 사람을 제외한 인원만 모두 코로나에 감염됐다면서 예방접종 참여를 거듭 호소했다.

권 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현재 60~74세 어르신들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률은 49.%이며, 65~69세는 54.7%, 60~64세는 38.8%"라면서 "백신 접종 효과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권 차장이 이처럼 강조한 이유는 최근 집단감염 사례들을 통해 백신 효과가 실질적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과거 성남 한 요양병원에서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요양병원은 총 347명 중 203명이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을 접종했고 144명이 아직 접종 전이었으나 이들 가운데 12명이 집단감염을 일으켰다.

순천에선 일가족이 같이 사는 집에서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러나 가족 중 유일하게 백신을 접종한 70대만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권 차장은 "백신 접종이 어르신을 지켜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차장은 "대통령도 총리도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면서 "접종 후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은 변함 없지만 일상생활에 있어서 한결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화이자 백신을 1회 접종한 이들의 약 96%가 항체를 생성했다는 연구 결과도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르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며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강화한 바 있다.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