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국내제약 첫 ‘3D프린팅 의약품’ 개발 나서

정부주관 R&D 기업 선정..“2025년 임상 1상 진입 목표”

2021-05-27     김 선 기자
[출처=동아제약]

동아제약이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차세대 핵심 기술 ‘3D 프린팅’을 융합한 환자 맞춤 의약품 개발에 나선다.

3D 프린팅 기술기반 맞춤형 의약품 개발은 의료기기·바이오 분야에서 활용 중인 3D 프린팅 기술을 경구용 의약품 제조에 적용한다. 현재 3D 프린팅에 대한 국내 연구는 전무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는 3D 프린팅 의약품 개발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없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동아제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 ‘3D 프린팅 기술기반 맞춤형 의약품 개발’ 과제 주관 기업으로 선정됐다.

동아제약은 앞으로 헬스케어 분야의 3D 프린터 제조기술을 보유한 링크솔루션과 3D 프린팅 의약품 제형을 연구하는 충북대학교 약학대학과 협력해 2025년까지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모두 55억원의 사업비 중 40억원을 오는 2025년까지 분할해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나머지 15억원은 동아제약과 링크솔루션, 충북대학교가 부담한다.

동아제약은 3D 프린팅 의약품 개발에 나선 이유에 대해 “환자에게 꼭 필요한 약물 용량을 소분하거나 쪼개지 않고 정확, 정밀하게 투여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환자는 정확한 약물 용량 투여에 따른 부작용 감소 및 치료 효과를 볼 수 있고, 획일화된 대량생산 시스템에 반대되는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 환자에게 맞는 약물 용량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서도 아프레시아 제약의 스프리탐, 트라이어스텍의 T19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3D 프린팅 장비를 이용한 의약품 제조공정 맞춤형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