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한달' 삼성전자 거래대금 1위...HMM·LG화학 2·3위

거래량 1위 삼성중공업...일평균 107만주, 총 1934만주에 달해

2021-05-30     장은진 기자
공매도가

이달초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이후 공매도 거래대금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거래일간 삼성전자의 공매도 거래액은 6117억원(일평균 340억원)으로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 중 가장 규모가 컸다. 삼성전자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PC·모바일 같은 세트 제품의 수요 둔화 우려,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으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이달 주가도 1.72% 떨어졌다.

이어 HMM(3911억원·일평균 217억원), LG화학(3614억원·평균 201억원), 셀트리온(3271억원·평균 182억원), 현대차(3157억원·평균 175억원) 등의 거래대금이 많았다.

공매도 거래량으로는 삼성중공업이 1934만주(일평균 107만주)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에도 적자를 낸 가운데 무상감자와 유상증자 계획을 동시에 밝히면서 주가가 이달 들어 21.6% 빠졌다.

지난 한달 공매도 거래대금·거래량이 많았던 종목의 주가의 방향은 엇갈렸다.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1.72%), LG화학(-10.73%), LG디스플레이(-3.70%), SK하이닉스(-2.34%) 등 4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지만 HMM(+26.66%), 현대차(+9.43%), 카카오(+7.49%), 삼성바이오로직스(+2.86%), 셀트리온(+2.82%), SK이노베이션(+1.29%) 등 6개 종목은 올랐다.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높은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공매도 거래 비중이 15%가 넘는 종목들 주가는 평균 2.70% 하락했다. 알테오젠(-12.52%), 케이엠더블유(-12.02%), 카페24(-6.57%), KH바텍(-6.38%)의 하락 폭이 컸다.

반면 코스닥의 한국기업평가(-1.94%)·현대바이오랜드(+0.44%)·엠씨넥스(+1.25%), 유가증권시장의 포스코케미칼(0.0%)은 각각 코스닥지수(-0.61%), 코스피지수와 (1.30%)와 비슷한 등락률을 보였다. 사람인에이치알(+8.02%), 넷마블(+5.79%)은 선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