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6일·대웅제약 2일’..비교되는 백신 유급휴가·인센티브

상위제약사 “임직원 사기 충족 차원서 적극 도입”

2021-06-08     김 선 기자
[출처=유한양행]

정부가 상반기 백신 접종 1,400만명 이상의 목표를 두고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민간기업들도 백신 접종 시 유급휴가와 각종 인센티브를 적용, 최종 접종률을 높이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국내 제약사들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국민건강과 가장 가까운 산업인 만큼, 임직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면서 백신 접종 후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유급휴가와 인센티브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8일 <위키리크스한국>이 주요 상위제약사 상대로 백신 접종과 관련해 유급휴가와 각종 인센티브를 도입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모두 7개 제약사로 파악됐다.

7개 제약사는 GC녹십자, 동아ST, 보령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등이다.

이들 제약사 중 백신 접종 후 가장 긴 유급휴가를 도입한 기업은 유한양행으로 조사됐다. 유한양행은 접종 당일부터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최장 3일까지 유급휴가를 제공, 2차 접종의 경우 최대 6일의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고려한 최대의 휴가를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GC녹십자, 동아ST, 보령제약은 2일간의 유급휴가를 제공한다.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등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한 경우 연차 소진 없이 모두 4일의 유급휴가가 주어진다.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접종 당일 혹은 익일 중 하루의 백신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역시 모더나·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두 차례 접종시 2일의 유급휴가가 적용된다.

따라서 한번 접종하는 얀센 백신의 경우 당일 또는 다음날 하루의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중소제약사인 유영제약도 임직원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백신 유급 휴가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백신을 맞은 전 임직원에게 1차·2차 접종 당일 유급휴가를 부여하고, 접종 익일에 건강 이상 반응이 나타날 시 추가 연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권장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