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서 한미·한미일 북핵수석 협의…'북미대화 재개 방안 모색'

2021-06-20     김 선 기자
미국의

미국의 북핵 협상을 총괄하는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과 대화 재개 방안을 한국 등과 협의하기 위해 지난 19일 방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 바이든 미 행정부를 향해 대화에 방점을 찍은 메시지를 내놓은 직후라, 한미 양국이 김 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어떤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지 주목된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1일 서울에서 19일 방한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미국에 대한 비난없이 "대화에도 대결에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언급한 사실이 지난 18일 알려진지 사흘만에 한미의 북핵수석대표가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이들은 이 자리에선 김정은의 발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의 발언에 대해 한국은 "유연한 메시지"(통일부)라며 긍정적으로 분석했는데, 미국은 이런 평가없이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있다"(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원론적인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쳐 인식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노규덕 본부장과 성 김 대표는 양국의 생각을 조율하는 한편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장기간 교착상태인 북미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협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에 따라 어느 국가와도 직접 접촉을 극도로 꺼리는 상황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