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선수촌에 후쿠시마산 복숭아 공급

2021-06-27     최정미 기자
도쿄

원전 사고 발생지인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서 생산된 식품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 식탁에 올라갈 예정인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 식당 중 하나인 '캐주얼다이닝'에서 제공할 음식의 원산지 관련 문의에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전체에서 식자재를 제공 받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후쿠시마현 역시 47개 현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 지역 음식 역시 선수촌에 공급된다는 의미다. 

각 지역이 받게 되는 식자재는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묻는 질문엔 조직위는 필요한 양을 확보하기 위해 선수촌 개소 직전에 조달처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현시점에서는 답할 수 없다"고 답했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겨냥한 식품 공급 업무를 맡은 후쿠시마현 담당자는 "한여름에 생산되는 것을 중심으로 수십 가지 품목"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복숭아, 토마토, 오이 등을 제공 가능한 품목 명단으로 조직위 등에 앞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