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사를 혼란에 빠뜨린 범죄자 출신의 기업사냥꾼

주범 유 모 씨는 현재 남부지법을 비롯한 중앙지법에 총 12년 구형, 수배 중

2021-06-29     정해권 기자

 

법원에 수배 중인 기업사냥꾼이 진행한 M&A로 건실한 중견기업인 H사 가 또 다른 범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21년 1월 28일 D 사의 유 모 대표가 B 사에 접근해 H 사의 인수를 제의하며 양사 간의 권리승계약정계약을 진행하며 시작됐다. D 사의 실질적 사주인 유 씨는 수배중 도피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H 사 의 인수를 계획하고 이러한 목적을 숨긴채 하이트론씨스템즈의 인수를 B 사에 제안했다. 

유 씨의 접근 목적을 몰랐던 B사는 H 사의 인수를 결정하고 유 씨와 함께 인수를 진행 했으나 유 씨는 B 사와는 별도로 자신의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H 사의 계약을 빌미로 명동 사채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으며 B 사와의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B 사는 진행된 계약의 성사를 위해 별도의 노력을 통해 인수를 마무리 했다.

현재 M&A를 진행한 B 사를 비롯한 인수자금을 대출한 A 등은 유 씨를 상대로 배임 혐의와 사기죄로 고소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지만 주범격인 유 씨는 남부지법과 중앙지법에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7년과 5년을 구형받아 도주 중인 상태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주도한 유 씨는 M&A 시장에서 악명이 높은 기업 사냥꾼으로 과거에 O 사를 비롯한 다수의 M&A에 참여해 수수료를 받아왔으며 이 과정에서 사기를 비롯한 각종 범죄로 인해 경찰을 비롯한 법원에 지명수배가 된 상태다.

거기에 유 씨는 남부지법에서 보석으로 출소하여 법원의 재판을 받던 중 도주하였고 중앙지법에도 또 다른 재판이 진행되는 등 범죄자 출신의 기업사냥꾼이 수배 도중 의도적으로 B 사에 접근해 범죄를 통해 건실한 중견기업을 수렁에 빠트린 사건으로 최초에 보석을 허가한 남부지법에 비난의 여론이 일어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정해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