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직장내 괴롭힘’ 논란에 휩싸인 입센코리아

사측 “특별한 입장 없다” vs 노측 “불평등 만연”..노조 설립 노·사 갈등 고조, 다국적 제약사 민낯 조명

2021-07-07     김 선 기자
[출처=입센코리아]

입센코리아는 7일 노동조합이 주장한 ‘성희롱·직장내 괴롭힘’ 논란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입센코리아는 <위키리크스한국>과의 통화에서 “노조 측에서 주장한 성희롱과 직장 재 괴롭힘 등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노조 설립과 관련한 질문에는 “역시 회사 내 노조 설립과 관련해서도 공식 입장은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사측의 폐쇄적인 태도로 인해 소속 직원들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내부 상황을 알리면서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입센코리아 노조 측은 최근 노동조합 설립을 완료했다.

지난 6월 29일 노조 설립신고 접수를 완료하고, 7월 1일 기준으로 노조 설립 신고증을 발부받아 정식 출범했다. 노조 설립 명분은 사측의 불공정함, 불공평함, 불합리함 등의 여러 문제들에 대한 개선 요구이다.

노동자로서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되찾고자 하는 목소리다.

최창우 노조 위원장은 “입센코리아는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근로기준법 위반, 갑질, 특정 직원에 대한 불이익 등이 만연하다”고 내부 상황을 폭로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긍정적 결과물들이 특정 독단적인 결정들로 인해 그 의미를 점차 상실해가고 있다. 입센 글로벌 방향 성과는 상반되는 근로조건과 기업문화가 조성되고 있다”고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입센코리아의 노사 갈등이 고조되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의 ‘보여주기식의 복지정책’의 민낯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