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추경안, 33조원 플러스알파로 갈수밖에" 순증 시사

2021-07-20     뉴스1팀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20일 국회 심의 중인 33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33조원 플러스알파(α)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정부안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추가로 소상공인 지원과 백신 예산을 늘린다면 순증 방향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내부 것을 조정해야 한다"며 "1조 1천억원 신용카드 캐시백 예산을 줄이고 국채 상환을 2조 줄이면 3조1천억원까지 '룸'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는 원안 사수를 하고 (당이) 플러스 알파로 순증도 검토한다는 것은 범위가 조금 더 넓어진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예측하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추경안을 순증하는 것인지에 대한 거듭된 질문엔 "그렇게 해석해도 잘못된 게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원안인) 80% 지급이 지고지순한 절대불변의 수치가 아니라는 것을 재정당국도 안다"며 "대략 3∼4% 정도는(상향해), 80% 플러스알파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전국민이든 80% 플러스알파 지급이든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며 "21∼22일 사이 당정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반대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해선 "재정당국 책임자가 고민 끝에 만든 안을 너무 쉽게 포기하는 모습은 적절하지 않지만, 국회 논의 과정 또한 존중해줄 것이라고 본다"이라고 말했다.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홍 부총리에 대해 '정치 말고 행정을 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재정당국 책임자가 그런 입장을 취하는 건 존중하고, 공직자로서 바람직하다고 평가한다"며 "재정당국이 쳐 없애야 할 원수도 아니고 이견이 있다고 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양도소득세 관련 장기보유특별공제 조정 법안과 관련해선 "준비하고 있다. 초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