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842명… 하루만에 최다기록 또 경신

서울 499명·경기 373명·인천 130명·부산 105명·-경남 91명·대전 81명 등 확진 해외유입 확진자 수 청대부대 영향에 급증…4만5245건 검사, 양성률 4.07%

2021-07-22     최정미 기자
2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800명대를 돌파하면서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또 경신됐다. 다만 이날 집계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270명이 포함돼, 국내 감염자는 전날보다 180여명 줄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1533명·해외유입 사례 309명 등 1842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전날 최다 기록은 하루 만에 깨졌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증가세까지 뚜렷해지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지난 7일부터 일일 확진자 수는 계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536명→1452명→1454명→1251명→1278명→1781명→1862명을 기록했다. 지난 일주일간 최소1200명을 기록한 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1513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427명에 달했다.

이에 정부는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25일 종료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는 방안과 함께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의 경우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726명)보다 193명 줄었지만,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전체 확진자 수가 늘었다.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다가 집단감염으로 지난 20일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의 경우 현지 검사에서는 24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귀국 후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23명이 추가됐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7월 25일의 86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494명, 경기 363명, 인천 130명 등 수도권이 987명(64.4%)등 분포를 보였다.

비수도권은 부산 102명, 경남 90명, 대전 81명, 강원 47명, 충남 39명, 대구 38명, 경북 29명, 충북 28명, 울산 25명, 제주 24명, 전남 18명, 광주 11명, 세종 10명, 전북 4명 등 546명(35.6%)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이틀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8일(31.6%) 30%를 넘어선 뒤 일별로 32.9%→32.9%→31.9%→35.6%를 기록해 닷새째 30%대를 웃돌고 있다. 35.6%는 이번 4차 대유행 이후로는 최고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06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2%다.

위중증 환자는 총 218명으로, 전날(214명)보다 4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439명 늘어 누적 16만373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00명 늘어 총 1만896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134만3913건으로, 이 가운데 1089만31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등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5245건으로, 직전일 4만6690건보다 1445건 적다.

하루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07%(4만5245명 중 1842명)로, 직전일 3.82%(4만6690명 중 1784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62%(1134만3918명 중 18만4103명)이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