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미성년 고객 수 1년 반 새 3배 급증…자산도 늘어"

2021-07-28     이주희 기자

최근 증시 호황에 따라 개인고객의 증권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성년의 주식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미성년 고객의 증권투자 현황 및 특징에 대한 분석결과를 28일 발표했다.

KB증권의 미성년 고객은 지난 2019년 말 3만9000명에서 올 6월 말 12만5000명으로 3배 이상(214%) 늘었다. 같은 기간 개인고객 수는 411만명에서 571만명으로 39% 증가했다.

회사는 이같은 흐름이 증시 호황에 따른 금융투자고객의 저변 확대 추세 속에서 본인의 투자뿐만 아니라 자녀에 대한 자산 증대수단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 기간 전체 미성년 고객 자산은 1900억원에서 6100억원으로 225% 늘었다. 올 6월 기준 미성년 고객의 직접 투자자산 비중은 87%로 성인 고객(87.1%) 수준이었다. 

또한 미성년 고객의 해외주식 자산 비중은 10.7%로 성인 고객의 4.1%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보유 상위 주식 종목은 삼성전자, 카카오, 현대차 등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은 성인과 미성년 고객이 유사하게 나타났으나, 미성년고객의 경우 애플, 테슬라, 월트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널리 알려진 해외기업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이 성인 고객 보다 높게 나왔다. 

아울러 미성년 고객의 경우 입금액이 출금액보다 1.6배 많고 매수금액은 매도금액 대비 국내주식은 1.3배, 해외주식은 1.5배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매매회전율(거래금액÷평잔)의 경우 91% 수준이었으나 미성년 고객은 44%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KB증권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은 지속되는 저금리 상황에서 자녀의 자산 증대를 위한대안으로 증권계좌가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외 우량주를 중심으로 장기 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KB증권 관계자는 "미성년자 계좌 개설이 현재는 부모가 증권사 방문을 통해서만 계좌 개설을 할 수 있지만 향후 금융투자시장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금융투자 교육 및 청소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주식투자가 장기적으로는 금융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성년자를 위한 특화 서비스 및 교육 컨텐츠 등으을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