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 내달 4일 대선출마 선언

2021-07-30     뉴스1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다음 달 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지 32일 만이자, 지난 7일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 23일 만이다.

야권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하는 상황을 고려해 출마 선언은 온라인으로 한다"고 전했다.

최 전 원장은 현재 출마선언문을 다듬는 막바지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선언문에는 헌법 정신을 수호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국민통합 등의 국정 철학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권교체의 필요성은 물론 정권교체 이후 설계할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게 최 전 원장 측 설명이다.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를 비롯해 미래 세대의 희망과 관련한 청사진을 만드는 작업에 상당한 비중을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원장은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 청년들이 희망을 품고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나라를 만드는 데 제 모든 걸 바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 전 원장 캠프는 출마 선언 시기에 맞춰 정책라인 구성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외교·안보 총괄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의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이 맡는다.

천 이사장은 2007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로 활동하면서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합의를 주도한 바 있다.

언론·미디어 정책 총괄에는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이 내정됐다.

캠프 관계자는 "경제 분야 역시 조언을 해주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조만간 정식으로 캠프 정책팀에 모셔서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