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딜러 중고차 약 4천대 대상 분석 결과 발표, “비수기 맞아 시세 상승세 멈춰”

올 뉴 말리부 -4.1%, 더 넥스트 스파크 -2.7%, G80 -2.1% 하락 쉐보레, 르노삼성, 쌍용은 대표 모델 모두 하락세 보여 수입차는 E클래스만 소폭 상승세

2021-08-06     김나연 기자
[출처=헤이딜러]

국내 최대 내차팔기 서비스 헤이딜러가 8월 중고차 시세 분석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21년 7월 한 달 간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2018년 모델 중 주행거리 10만km 미만 차량 총 3,978대를 대상으로 했다.

헤이딜러 분석 자료에 따르면 그간 반도체 품귀에 따른 신차 출고 지연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중고차 시세가 이제는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가 가장 많이 하락한 차량은 -4.1%를 기록한 쉐보레 ‘올 뉴 말리부’ 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더 넥스트 스파크’가 -2.7%, ‘제네시스’ G80 -2.1%, ‘아우디 A6(C7)’과 ‘G4렉스턴’ -1.9% 등 순으로 시세 하락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급 불안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큰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W213)만 소폭 상승했다.

비수기

헤이딜러 박진우 대표는 “반도체 품귀로 꾸준히 상승하던 중고차 시세가 여름 휴가로 인한 중고차 수요 감소로 상승세가 한 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며 “중고차 수요가 회복되는 추석 전까지는 차량의 상당수가 하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헤이딜러 홍보 담당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여름 휴가철이 비수기라는 것에 대해 정량적인 데이터는 없으나 중고차 시장 관계자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는 이유들로 다음과 같다고 전했다. 

"이전부터 휴가를 가는 사람들은 차를 팔지 않는 까닭에 공급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고 휴가철에는 새로운 차량이 많이 없다는 인식이 존재하며 무엇보다 휴가 기간처럼 평소보다 사람들의 소비 정도가 커지는 시기에는 보통 합리적 소비라고 생각하는 중고차일지라도 사람들이 소비를 꺼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헤이딜러는 매월 5만대 이상의 개인 차량이 등록되고 50만건 이상의 중고차 딜러 매입 견적이 제시되는 국내 최대 내차팔기 서비스다. △번호판 시세조회 △딜러 경쟁입찰 시스템 △부당감가 보상제 등 다양한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