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신라젠..‘펙사벡’ 되살릴 수 있을까

2021-08-17     조필현 기자

신라젠은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상원 엠투엔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라젠의 경영권 이양 작업이 마무리됐다.

김상원 신임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사 엠투엔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엠투엔은 1978년 디케이디엔아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됐다. 스틸드럼 제조·판매, 각종 철강제품 등의 사업을 영위하다 199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엠투엔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엠투엔은 엠투엔바이오를 출범시키고 미국의 신약개발 전문업체 그린파이어바이오(GFB, GreeFireBio)를 인수했다.

GFB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넥타 테라퓨틱스 창립을 이끈 아짓 싱 길 대표를 포함해 스티브 모리스 박사, 마이클 와이커트 박사, 데이비드 가넬레 박사 등 연구개발 전문가들이 합류했다.

한국에선 글로벌 제약사 얀센 출신의 박상근 대표가 바이오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신라젠은 “김상원 대표를 필두로 한 새 경영진은 향후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을 지원하고, 추가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라젠은 지난 5월 엠투엔에 6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어 엠투엔이 인수대금 600억원을 납입하며 신라젠 최대주주에 올랐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