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완료한 18∼49세 예약률 60.3%…'10부제' 예약 내일 마감

2021-08-18     유 진 기자
백신

18∼49세 일반국민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18일 오후 8시부터는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가 '8'인 사람이 예약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8∼49세(1972∼2003년생) 중 생일이 8일, 18일, 28일인 사람은 이날 오후 8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22시간 동안 코로나19 예방접종사전예약시스템에서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생년월일 끝자리가 8인 18∼49세 대상자 예약을 끝으로 '10부제' 예약은 마감된다.

10부제는 생일 끝자리와 동일한 날짜에만 예약이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지난 9일 오후 8시에 시작됐다.

10부제 예약기간 예약하지 못한 대상자에게는 19∼21일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

36∼49세는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18∼35세는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21일 오후 8시부터는 18∼49세 전체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

또 22일부터 내달 18일까지는 10부제 예약 미참여자를 포함해 모든 대상자가 예약을 신규로 하거나 기존 예약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예약을 마친 18∼49세는 이달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이나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다.

18∼49세 2차 접종은 백신 공급 문제로 인해 1차 접종 후 6주 뒤에 시행된다. 당초의 3주(화이자), 4주(모더나)에서 4주로 통일됐다가 여기서 2주가 더 늦춰졌다.

18∼49세 가운데 생일 끝자리가 '9·0·1·2·3·4·5'인 대상자들은 지난 9일 오후 8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10부제 예약을 마쳤다.

이들의 예약률은 60.3%로, 정부의 최소 기대치인 7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생일 끝자리가 '6'인 18∼49세는 지난 16일 오후 8시부터 예약이 진행됐는데 전날 0시 기준 예약률은 50.5%로 집계됐다. 이들의 전날 오후 6시 기준 최종 예약률은 이날 오후 2시 10분께 발표된다.

이와 별개로 상반기 우선접종 대상자였던 60∼74세 연령층 가운데 미접종자 152만4천80명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예약은 이날 마감된다.

추진단은 지난 2일부터 60∼74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예약을 접수했으며, 전날 0시까지 35만2천379명이 신청해 예약률은 23.1%로 집계됐다.

60∼74세 미접종자의 1차 접종 기간은 이달 9∼25일이다. 이들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50∼54세 연령층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면서 백신 접종 속도는 한층 빨라지는 양상이다.

전체 50대 연령대 중 55∼59세 접종은 지난달 26일부터 진행 중인데 여기에다 50∼54세 접종까지 더해지면서 지난 16일 하루 동안 총 66만1천839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지난주 평일보다 대폭 늘었다. 구체적으로 지난 9∼13일 일별 1차 신규 접종자는 43만3천768명, 26만1천380명, 17만5천763명, 16만6천325명, 24만1천514명이었다.

이에 따라 전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천305만358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44.9% 수준이다.

50대 전체의 1차 접종 일정은 오는 28일 한꺼번에 마무리된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